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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아킬레스건, 국내·유럽 시장 매출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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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아킬레스건, 국내·유럽 시장 매출액 감소

지난해 전체 매출액, 2013년 대비 12%↓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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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새 역사를 썼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별 실적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에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한다. 국내 및 유럽시장의 매출액은 지난 2013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2013년 별도 기준 국내 매출액은 17조4000억원이다. 이어 ▲2014년 15조3250억원 ▲2015년 14조5900억원 ▲2016년 14조66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3년에 비해 3조3340억원(약 19%) 줄었다.

유럽 시장은 국내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매출액이 같은 기간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2013년 유럽 매출액은 33조560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7조900억원으로 2013년 대비 16조4700억원(약 49%)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및 유럽시장에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 세트사업 부문에서 점유율이 크게 변한 것은 없다”며 “반도체 가격의 등락과 시장상황 등이 매출액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32조500억원이다. 2013년(29조2400억원) 대비 2조8100억원(약 8.8%)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반도체 사업의 비중이 높아 다른 사업의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및 유럽에서의 부진을 중국이 어느 정도 만회하는 모양새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27조원(약 12%)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2013년 매출액은 229조원이지만 지난해에는 202조원을 기록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