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단지 입주민의 자발적 기부금이나 지자체 지원 등으로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돼 왔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 경비원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H가 직접 예산을 들여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 것이다.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한달 전기 요금은 경비실 1개소 당 약 2만~3만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경비실 에어컨이 설치되는 임대아파트의 43%는 지자체로부터 공동전기료를 지원받거나 단지 내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입주자들의 부담은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주희 LH주거자산관리처장은 "경비원의 근무환경이 개선되면 입주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항일 기자 hijoe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