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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식품폐기 가장 많은 나라는?…사우디 427㎏ 1위, 인니 2위, 미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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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식품폐기 가장 많은 나라는?…사우디 427㎏ 1위, 인니 2위, 미국 3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1인당 음식물 폐기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저온 저장 시설과 도로 인프라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자카르타 글로브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1인당 음식물 폐기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저온 저장 시설과 도로 인프라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자카르타 글로브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1인당 식품폐기가 가장 많은 나라는 석유 부국 사우디아라비아로 연간 427㎏의 식품이 폐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위는 인도네시아로 연간 300㎏에 달했으며, 미국이 277㎏으로 3위, 아랍에미리트가 196㎏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브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2016년 조사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음식 폐기물이 많은 이유는 생산지와 소비지 사이 배송을 위한 인프라가 정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로 등의 교통망이 발달하지 않은 데다가 저온 저장 시설이 부족하여 소비지에 도달하기 전 부패 등으로 폐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컨설팅 회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필요한 저온 저장 시설의 용량은 170만t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실제 저장 능력은 20만t에 불과해 압도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게다가 수도 자카르타조차 가정 쓰레기에 음식물 쓰레기가 절반 이상 포함돼 있어 부패에 의해 발생하는 메탄 가스가 대기 오염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소비자의 의식 개혁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IU는 인도네시아 음식 폐기물 대책으로 소매점과 외식 업체 등의 음식물 폐기에 대한 벌금제도나 사료로의 전환 등 재사용에 대한 우대 제도의 도입 등을 꼽았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저온 물류 분야를 외국 업체에 개방했으며, 유료 도로와 항만 건설도 전국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