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은 집회를 통해 중등 임용시험 교과 TO(교원정원) 증원을 요구하는 한편 교육분야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논의는 교직계의 정유라를 양산하는 제도라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일 사전예고된 2018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선발 인원은 3033명으로서 2017학년도와 비교해 492명 감소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합격률을 계산해보면 임용시험 응시자의 3.3%만이 합격하게 된다"며 "또 디자인계열과 농업계열, 관광 등의 과목은 전국 TO가 0명이라 응시 기회 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읻르은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정교사 정원을 늘리겠다는 문재인 정권이 교사 3000명 증원이라고 했지만 정작 교과 TO는 500명 가량 줄어들었고 비교과 TO는 1000명이 증원됐다"며 "또 비교과와 함께 언급됐던 특수교과는 전체 600명 추가 선발이 약속됐으나 지난해 대비 82명 증원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왜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담임을 하며 학생들을 수시로 마주해야 하는 교과 교사의 수는 줄이고 비교과 교원의 수를 늘린 것인가"라며 "이는 바로 문재인 정권의 교육정책 중 '비교과 교사 증원'에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말 필요한 인원이라 증원을 해야 한다면 '중장기적 안목으로 안정적 교원수급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간제 교사와 강사의 정규직화 무기계약직화 반대 이유와 관련해 "정당한 절차인 임용시험을 거치지 않고 지금까지 정당한 절차를 통해 교원이 되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정책"이라며 "이는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유라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