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의 신분도용에 대한 재판 일정이 정해지자 가족들간에 긴장감이 감돈다.
하지만 윤석은 아내 나영실과 함께 장을 봐 오는 등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낸다. 영실은 몸이 아픈 것도 숨기고 애써 웃으면서 윤석과 애틋한 일상을 보낸다.
이후 윤석은 안중희를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윤석은 "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해"라고 말한다. 이어 "많이 고마웠고 많이 미안했다. 중희야"라고 속내를 밝힌다.
중희와 미영은 무거운 집안상황에도 담담하게 서로를 위한다. 부친 이윤석의 재판을 앞둔 미영은 중희에게 하나만 약속해 달라며 "조금이라도 미안해하지 않기로 해요"라고 말한다. 이에 중희는 "다 잘 될 거야"라며 미영을 위로한다.
나영실은 남편 이윤석의 재판 일정에 때문에 수술을 미룬다. "빨리 종양 수술 받으시는 게 좋아요"라는 의사에게 영실은 "집안에 일이 좀 있다"고 수술 날짜를 연기해 달라고 밝힌다.
재판날 윤석은 가족들에게 법정에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한다. 라영(류화영 분)은 떠나는 윤석을 보며 "아빠"라고 참았던 울음을 터트린다.
35년 전 고등학교 시절 유도선수였던 윤석은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신고했다가 되레 살인누명을 썼다. 이에 친구 변한수로 신분도용까지 하며 구차하게 살아온 윤석이 목격자 임종화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을 것으로 기대된다.
52부작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현재 5회를 남겨 두고 있다. 토, 일요일 밤 7시 55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