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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비상사태 선포, 백인우월주의 폭력시위… 트럼프 “강력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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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비상사태 선포, 백인우월주의 폭력시위… 트럼프 “강력히 규탄”

미국 버지니아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12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버지니아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12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미국 버지니아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12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자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대 6000명이 모인 이날 시위는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군을 이끌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한 샬러츠빌 시 의회의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펼쳐졌다. 백인 우월주의자들 시위대는 리 장군의 동상이 있는 샬버츠빌 이멘서페이션 파크에 모여 나치 상징 깃발을 흔들고 ‘피와 영토’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 시위대에 맞서 캠페인 단체인 ‘흑인생명도 중요하다’ 등 흑인 민권단체 회원들이 현장에서 대치했다. 대치 과정에서 시위자들 쪽으로 차량 1대가 돌진하면서 차량 3개가 추돌하는 등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밖에도 시위 현장을 지나던 헬기 1대가 추락해 안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번 시위와 관련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차량 1대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면서 주변에 있던 한 30대 여성이 사망하면서 점점 희생자의 규모는 커지고 있다.

버지니아 비상사태 선포에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시위를 강도 높게 비판, 국민 통합을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지독한 증오와 편견과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