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이날 당 대표 선거 기호추첨을 마친 결과 안철수 후보가 1번, 이언주 후보가 2번, 정동영 후보가 3번, 천정배 후보가 4번으로 확정됐다.
4명의 후보는 각각 전당대회 출마 각오를 다지며 서약서에 사인했다.
안철수 후보는 당이 위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모든 후보는 앞으로 당이 나아갈 비전과 개혁방안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혁신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지지율을 올리고 인재 발굴을 돕겠다. 녹색 태풍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후보는 "(전당대회는) 이전투구의 장이 아닌 화합, 혁신, 희망의 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의 새판짜기를 새 인물 이언주와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격려의 뜻을 전ㅇ하며 "8·27 이후 국민의당은 단결된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당 개혁뿐만 아니라 앞장서서 개혁을 추구하는 정당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천정배 후보는 "이번 전대는 국민의당이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는 출발점"이라며 "제2 창당으로 책임지고 소통하고 헌신하는 국민의당을 만들어야 한다. 당을 살리고 승리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단언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