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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채용, 전직 승무원이 밝힌 승무원 비화 "인턴 평균 월급 350만~400만, 정신적으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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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채용, 전직 승무원이 밝힌 승무원 비화 "인턴 평균 월급 350만~400만, 정신적으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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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14일 오후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서류 합격자가 발표되면서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한항공은 최근 객실 승무원과 관련해 지난 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했다. 서류 합격 여부는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1차면접->2차면접/영어구술Test->3차면접 체력/수영->건강진단->최종합격 순이다. 합격한 지원자는 2년간 인턴으로 근무한 후 소정의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하다.

그런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유명 뷰티 유튜버 다샤 김이 대한항공 승무원 시절 솔직한 경험담을 공개해 화제다.

다샤 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한항공 승무원직 탈탈 털기'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다샤 김은 "오늘 찍을 영상은 승무원 영상이다"며 "많은 질문 해주셔서 감사하고 빠짐없이 답해드리겠다"고 승무원 시절 입던 재킷을 입고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대한항공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하고 퇴사했다.

다샤 김은 자신의 스펙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제학부 4년제를 졸업했고 토익은 800점대 중반이었다"며 "신체 조건은 165㎝에 48㎏이었다"고 소개했다.
지원 기간, 지원 동기, 면접 질문 등 승무원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가장 궁금한 승무원 월급에 대해 "대한항공은 2년 동안 인턴을 하면서 정직원으로 전환이 된다. 인턴일 때가 돈을 좀 더 많이 받는다. 평균 한 달에 350만~400만원 정도 받았다"고 전했다.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고된 승무원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많은 분들이 승무원 직업에 환상을 가지고 있다"며 "겉으로 보기에 화사하고 예쁜 직업이지만 실제로 많이 하는 일은 승객에게 밥을 주거나 화장실 치우는 것 같은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승무원의 장점은 "해외여행을 공짜로 다닐 수 있는 것"이라며 "직원 할인을 받으면 본인은 항공권을 90%, 직계가족은 50% 싸게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다샤 김이 꼽은 단점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육체노동이지만 서비스직이기 때문에 감정노동을 하게 돼 있다. 심신이 약하신 분들은 힘들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