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손해보험회사는 자산 뿐만 아니라 부채 또한 크게 늘어났다.
자산 증가가 두드러진 회사는 롯데손해보험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4월 말 현재 자산총계 11조435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조9100억원에 비해 28.3% 증가했다. 이와 함께 부채총계도 올 3월 말 10조8975억원으로 전년동기 8조4228억원에 비해 29.4% 늘었다.
자산과 부채를 이용해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은 가장 쉽고 간편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가격이 기업가치라는 계산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롯데손해보험의 기업가치는 5378억원 규모에 이른다. 반면 주식시장에서의 롯데손해보험 시가총액은 14일 종가 주당 3300원으로 계산하면 약 4430억원 규모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올해 4월 말 현재 자산총계가 69조733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4조1990억원에 비해 8.6% 늘었다. 부채총계는 58조78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3조8058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올 4월 말 자산이 37조171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3조4200억원에 비해 11.2% 많아졌고 부채는 34조2905억원으로 전년동기 30조7335억원 대비 11.6% 늘었다.
KB손해보험은 자산이 29조7982억원으로 전년동기 27조3489억원 대비 9.0% 많아졌고 부채도 27조25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5조745억원보다 8.7% 늘어났다.
올해 4월 말 현재 자산총계와 부채총계를 생명보험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16조8942억원(+11.8%)과 15조2576억원(+12.1%), 한화손해보험이 13조8282억원(+12.4%)과 12조8784억원(+13.7%), NH농협손해보험이 8조9938억원(+16.8%)과 8조3390억원(+18.1%)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이다.
이어 흥국화재보험이 10조5135억원(+12.4%)과 9조9457억원(+12.0%), 서울보증보험이 6조8676억원(+3.4%)과 3조1737억원(+5.3%), MG손해보험이 3조1680억원(+24.1%)과 2조9737억원(+23.9%), AXA손해보험이 1조289억원(+9.6%)과 7853억원(+7.4%)로 조사됐다.
또 AIG손해보험은 5761억원(-1.9%)과 2783억원(+5.7%), 더케이손해보험이 6657억원(+20.8%)과 5160억원(+24.0%),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가 9조7311억원(+8.3%)과 7조5976억원(+10.0%)으로 분석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손해보험사 15개 회사에 대해 올해 4월 말 현재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