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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포티지와 옵티마 등 3종 나이지리아에서 조립·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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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포티지와 옵티마 등 3종 나이지리아에서 조립·생산

NADDC 정책 일환…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 조립(CKD)공장에서 스포티지와 옵티마(국내명 K5), 소렌토를 조립·생산해 판매한다.

이는 기아차가 나이지리아 정부의 NADDC(National Automotive Design and Development Council)의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향후 나이지리아를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자동차 제조허브로 만들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연간 2만7000대를 조립·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라고스 공장에서 스포티지와 옵티마(국내명 K5), 소렌토 등 모델을 조립·생산한다. 기아차가 현지 조립공장(CKD)을 통해 신형 모델을 아프리카에서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고차가 나이지리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의 신규 모델의 현지 조립생산은 나이리지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시장 확대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시장 성장을 위한 요소들이 속속 갖춰지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의 경우 최근 10년간 경제성장률 연평균 6%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며 자동차 수요도 급증해 한국산 자동차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차 판매규모가 5만3900대에 불과했던 나이지리아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684대(12.4%), 4745대(8.8%)를 판매, 도요타(29.3%)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