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효과있다…사이즈클수록 유리, 코스피200편입 무난

공유
2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효과있다…사이즈클수록 유리, 코스피200편입 무난

코스피 이전상장 전후 상대수익률 추이(2010 년 이후 이전상장 종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 이전상장 전후 상대수익률 추이(2010 년 이후 이전상장 종목)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최근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이전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이전상장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소액주주들이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을 촉구하며 카카오 이후 잠잠했던 이전상장이슈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 이전상장 요구, 이전효과 기간따라 제각각


이전상장이 득일까 실일까? 대장주인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이전상장을 요구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는 지난 9일 수급확보와 공매도 근절의 대안으로 코스피의 이전상장을 촉구했다. 셀트리온은 코스닥에서 압도적인 시총 1위로 코스닥 위기론과 맞물리며 이전상장 이슈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카카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이 같은 이전상장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지난 7월 6일 이전 당시 카카오의 주가는 10만원 초반이었으나 지난 1일에 12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

수급전망도 밝은 편이다. 코스피200 편입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편입 예정일은 오는 9월 동시만기일 다음날인 9월 15일이다. 이를 계기로 수급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전상장 전후로 수익률측면에서 뚜렷한 상관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전상장 후 장기수익률을 보면 .180일 이후 평균 수익률은 -9%까지 축소되었고 270일은 +2.7%까지 개선되었다. 360일은 +27.9%까지 수익률 향상됐다.

외국인의 경우 이전상장을 앞두고 주가반등을 매도 시점으로 활용했다. 다만 이전상장 후 지수 편입 이벤트가 마무리된 180일 이후부터는 해당 종목 매수에 나서는 형태가 연출됐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전상장 이전 주가가 더 양호했는데, 이는 이전상장이라는 재료가 단기수급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다”며 “하지만 이전상장 이후 장기수익률은 회복 및 개선됐다”고 말했다.

■코스피200 등 중요 인덱스편입여부 핵심, 셀트리온 상장이전시 코스피200편입 가능성

이전상장효과가 나타나려면 코스피200 편입여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이전이라는 형식보다 시장이전 이후 코스피200같은 중요 인덱스에 편입되는지 여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특히 빠른 코스피200편입이 가능한 특례편입이 투자포인트다. 대부분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피200에 편입됐다. 이는 과거 특례편입 규정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1% 이내로 까다로운 탓이다.

특례편입은 지난 2009년 3월의 NAVER, 오는 9월에 편입 예정인 카카오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재 코스피200 특례편입 규정은 시총기준에서 순위기준으로 완화됐다.

때문에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상장이전시 특례규정에 따라 코스피200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총순위 50위에 해당하는 시가총액은 6조원 가량”이라며 “만약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한다면 코스피200 편입도 무난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특례규정에 따른 코스피200편입시 수급개선규모의 경우 60% 가량의 유동비율을 적용한다면 시총비중은 0.8% 가량으로 추정했다. 즉 코스피200 추종자금의 규모를 30조로 가정한다면 2400억원의 인덱스 매수수요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전상장은 코스닥 대형주의 경우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패시브시장의 확대는 중요 인덱스 편입 욕구를 증폭시킬 수 있어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의 이전상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