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는 16일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모든 가능성은 다 열어놓겠다"고 말하며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당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그 당시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 등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절벽에 매달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에게 '혹시 연애하고 싶냐, 좋은 분 소개시켜주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 평가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와 아쉬운 부분이 다 함께 있다"며 "100일이 지난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이날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암시, 서울시민 봉으로 보는 꼴이고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 꼴이다"라며 "안철수 현상 아니라 안철수 거품 꼴이고 기억상실증 걸린 꼴이다. 노원구청장도 될까 말까 꼴이고 서울시장 언감생심 꿈도 꾸지마라 꼴이다"라고 말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