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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강산업 2030년 2700조원… 관광· 식품 등과 융합 발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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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강산업 2030년 2700조원… 관광· 식품 등과 융합 발전 모색

중국 정부는 건강 서비스 산업을 국가급 전략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정부는 건강 서비스 산업을 국가급 전략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건강산업이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중국의 건강산업 규모는 대폭 확대되어 건강 서비스 산업 총 규모는 16조위안(약 2724조3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이하 위계위) 발표에 따르면 '건강중국' 건설을 돕기 위해 중국 정부는 건강산업과 서비스를 최적화시키고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건강 환경 건설과 건강 서비스 산업 인프라 확충을 국가급 전략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중국은 행정 절차 간소화와 권한 이양, 산업 활성화와 관리감독의 결합, 서비스의 최적화 등을 실천하는 '팡관푸(放管服)' 개혁을 계속 심화시키고 사회 민영병원 정책을 최적화 시키고 있다.

특히 건강산업의 새로운 업태를 양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건강과 양로·관광·인터넷·피트니스와 휴양, 식품 등을 융합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동시에 경험이 풍부한 관리를 임명해 건강 의료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조직력도 제대로 갖춰가고 있다.

위계위 계획∙정보 부문 허우옌(侯岩) 사장(司長)은 "건강산업은 많은 영역을 커버해 1차·2차·3차 산업을 모두 총괄할 정도로 산업 체인은 길고 부가가치도 높다. 새로운 업태도 많아 취업 수용 능력도 강하다"고 지적했다.

위계위의 '건강중국 2030 계획 요강'에 따르면, 건강 산업을 발전시키고 다원적 의료 사업 발전 구도를 강화하며, 건강 관련 신산업∙신업태∙신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제창하고 있다.

또한 관련 의료 자원의 무결성과 서비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은 의학 검사 실험실, 병리 진단 센터, 의료 영상 진단 센터, 혈액 투석 센터, 호스피스 센터 등 5개 부문의 독립 의료 센터를 증설하고 사회적 자본을 연계하여 창설을 권장하고 있다.

위생위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의료 영상 진단 센터 342개, 지역 의학 검사 실험실 689개, 지역 병리 진단 센터 185개, 혈액 투석 센터 147개, 호스피스 센터 13개가 증설됐으며 대부분 사회적 자본에 의해 조직됐다.
또한 2017년 5월 말 현재 중국의 민간병원은 1만7000개로 전년 대비 1814개 증가해 전체 병원 총수의 5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내 민간병원의 침상 수는 134만개로 전체 병원 침상 수의 22.9%에 달했다. 2017년 1월부터 5월까지 민간병원을 내방한 환자 수는 1억80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나 증가한 수치다.

허우옌 사장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 의료 기기 장비와 측정기 제조업의 부가가치 증가폭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을 5.1% 포인트 웃돌았다. 건강 환경을 건설하고 건강 서비스 산업을 국가급 전략으로 발전시킨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