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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FE 사용자들 발열·디스플레이 품질 하락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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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FE 사용자들 발열·디스플레이 품질 하락 불만

삼성전자, "퍼포먼스 낮춘 적 없어… 오히려 업그레이드"

갤럭시노트FE 사용자들이 배터리 안정화로 품질이 하락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노트FE 사용자들이 배터리 안정화로 품질이 하락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갤럭시노트FE 사용자들이 배터리 안정화로 품질이 하락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출시된 갤럭시노트FE는 40만대 한정으로 출고됐지만 전작인 노트7 보다 진보된 퍼포먼스를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메리트에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대부분 물량이 소진돼 이미 완판됐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다.
하지만 갤럭시노트FE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배터리 안정화로 인해 품질을 하락시킨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은 노트7의 문제였던 배터리를 전부 교체하고 신기술인 빅스비 일부 기능 등을 추가해 갤럭시노트FE를 출시했다. 삼성은 배터리 용량을 3200mAh로 줄이는 등 배터리 안정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충전 시 심한 발열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제품에 국한된 문제라며 "'뽑기 운'이 나빴던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를 ‘뽑기 운’이 나빴다고 말하기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정화를 위해 고속 충전 속도가 줄어든 것도 불만이다. 배터리 고속 충전 시 내부온도가 상승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삼성의 공식 의견이지만 전작에 비해 떨어지는 스펙이 되어버린 건 사실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화면을 터치하거나 스크롤을 내릴 때 버벅거리는 현상이 발생하거나 화면 밝기가 어두워진 점을 들어 배터리 안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퍼포먼스를 낮춘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영상을 보다 갑자기 단말기가 꺼지는 등의 현상도 발생해 배터리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관련된 문제 제기가 공식적으로 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배터리 안정화를 위해 퍼포먼스를 낮추는 등의 조치는 없었다. 운영체제가 ‘마시멜로우’에서 ‘누가’로 업그레이드되는 등 오히려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