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의 81회에서는 손여리(오지은 분)와 홍지원(배종옥 분)이 친 모녀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 구해주(최윤소 분)의 혼란이 깊어진다.
뿐만 아니라 손여리의 유일한 피붙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손주호(한갑수 분)는 손여리의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것까지 밝혀졌다.
이에 손여리가 왜 홍지원과 생이별을 하게 됐는지 또 손여리의 친아버지는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가중되고 있다.
그 가운데 구해주는 이 엄청난 비밀을 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달려가 홍지원에게 따져 묻고 싶지만, 복수의 대상이 된 손여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홍지원이 필요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격해진 감정만 쌓이던 구해주는 손주호에게 분을 쏟아내고, 충격을 받게 된 손주호는 결국 쓰러진다.
그렇게 구해주가 머뭇거리는 사이 손여리는 구해주의 친모 최미희(김서라 분)와 인연을 엮어간다.손여리와 최미희는 서로에게 사업적, 개인적 호감을 느끼며 관계를 발전해 나간다.
이와 동시에 최미희는 홍지원을 쫓아내고 해주엄마자리와 위드그룹 안주인 자리를 이제라도 되찾겠다는 결심을 한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에서 과거 자신이 낳았던 딸아이가 죽을 줄로만 알고 있는 홍지원은 꿈에서라도 그 딸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것과 심지어 그 딸이 바로 손여리라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홍지원은 그저 자신의 뒷일을 봐주는 비서에게 “해주 잘 살펴. 특히 손주호 최미희와 관련 사항 있음 나한테 당장 알려”라며 손주호와 최미희를 견제하기에 급급하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