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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헌재재판관 후보자 장녀, 국외 계좌 탈세 의혹… 이유정 후보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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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헌재재판관 후보자 장녀, 국외 계좌 탈세 의혹… 이유정 후보자는 누구?

이유정(49·사법연수원 23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22세 장녀가 국외 계좌를 통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17일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이유정(49·사법연수원 23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22세 장녀가 국외 계좌를 통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17일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이유정(49·사법연수원 23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22세 장녀가 국외 계좌를 통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17일 "영국 옥스퍼드 법학과에 재학 중인 장녀 사 모씨가 현재 국내·외 은행 계좌 9개에 1억6000만원을 보유 중이다"며 "고액의 등록금을 감안해도 소득이 뚜렷하지 않은 학생 신분으로서 증여세 탈루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날 윤상직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 씨는 이달 16일 기준으로 국내 은행 계좌 6개에 3900여만원, 영국 로이드은행 3개 계좌에 8만2361파운드(1억2000여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윤상직 의원은 이어 사 씨가 한 사교육 웹사이트에 '과외 선생님'으로 프로필을 등록해 시간당 최대 7만원에 이르는 고액 과외를 한 정황이 있다며 소득세 탈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장했다.

윤상직 의원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증여세 등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는 도덕성 검증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제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유정 후보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 소속 변호사로 서울북부지검에서 2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변호사를 시작했다.

이유정 후보자는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법무부에서 가족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위원과 제3기 정책위원회위원을 맡았다.

또한 현재 서울시에서 정보공개심의위원회 위원,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인권침해구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유정 후보자의 남편은 부장판사를 지낸 사봉관 변호사(법무법인 지평)다.

그는 1968년 서울 출생이고 서울정의여고를 졸업해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이화여대에서 법여성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