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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계란 번호 왜 소비자가 직접? 축산물품질평가원 발표 요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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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계란 번호 왜 소비자가 직접? 축산물품질평가원 발표 요구 봇물

유통된 계란들은 소비자가 알기 힘들어… 농식품부 조사부실 논란도 이어져

소비자들이 살충제계란 번호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직접 발표하길 바라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소비자들이 살충제계란 번호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직접 발표하길 바라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살충제계란 번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자 축산물 품질평가원이 등급계란정보조회가 가능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해당 계란의 번호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길 바라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계란 정보를 입력하면 살충제 계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등급계란정보 조회하기’ 사이트를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서 계란 정보와 등급판정일, 제품을 선택하면 조회한 계란의 ‘살충제계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직접 발표하면 되는 자료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조회하도록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등급계란정보 조회하기’ 사이트 하단에 계란 중 살충제 부적합 세부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해뒀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계란은 조회로 판별할 수 있지만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계란의 살충제 부적합 내역은 소비자들이 전혀 알 수가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살충제계란의 유통 세부 내역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아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친환경 농장 인증제를 전면적으로 손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살충제를 사용한 농장 수의 발표가 계속해서 수정되면서 조사 부실 등의 문제가 계속 불거져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