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연출 최은경·김용민, 극본 최연걸) 84회에서는 황세희(한수연 분)가 강운길(설정환 분)이 황령그룹 용선주(김혜선 분) 회장의 친아들 장문호라는 출생의 비밀을 가장 먼저 먼저 알게 되는 반전이 그려진다.
이날 황세희는 서재에서 용선주의 친 아들 딸인 장선우-장문호 사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강운길 너였어 장문호?"라고 독백한다.
앞서 방송된 83회 엔딩에서 황세희는 아들 강세종(이로운 분)이 들고 있던 강운길의 친부모 찾는 서류를 보고 그가 용선주 친아들이라는 의혹을 품었다.
한편 이날 사채업자들은 모화란(금보라 분)이 쓴 사채 때문에 차유민을 찾아온다. 순남은 모화란이 적현재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는 것을 알고 차유민에게 따진다. 하지만 유민은 "이제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순남에게 소리친다.
사채로 위기에 처한 모화란은 적현재로 찾아온 유민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매달린다. 하지만 유민은 친모 모화란의 청을 뿌리친다.
결국 적현재는 매각하게 되고 소식을 들은 오순남은 분노한다. 오순남은 부동산에 가서 적현재를 인수한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한다. 적현재는 기억을 잃은 순남이 자란 곳이고 딸 차준영(이채미 분)과의 추억이 담긴 곳이다.
이에 황봉철은 "역시 용회장이야"라고 흐뭇해하고 순남이라는 걸림돌이 사라진단 생각에 차유민은 "이제 앞만 보고 나가면 돼"라고 기뻐한다.
한편, 황봉철의 비리를 조사하는 차유민은 봉철의 옛애인이자 황세희의 친모 주경화(윤복인 분)에게 딸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민은 주경화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에게 딸 이름이 뭔지 혹인한다.
과거 황봉철은 주경화 도움으로 자신의 비리를 캐던 차유민 아버지 차근평(김진근 분)을 처리했다. 주경화에게 망을 봐달라고 한 뒤 차근평을 산속으로 유인해 살해했던 것.
이후 황봉철은 용선주 남편 장문호(임호 분)를 교통사고로 죽였고 용선주 친딸 장선우(오순남)와 아들 장문호는 뿔뿔이 흩어졌다. 아버지 장문호와 캠핑을 갔던 장선우는 기억을 잃고 오순남으로 자랐고, 장문호는 강운길이 구해서 운길산에서 만났다고 해서 강운길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봉철은 또 두 아이를 한꺼번에 잃은 용선주에게 고아원에 있던 자신의 친 딸 황세희를 입양하도록 했다.
차유민은 황세희 출생의 비밀에 다가가고, 악행을 일삼는 세희는 강운길이 용선주 친아들 장문호임을 누구보다 먼저 알게 돼 또다른 악행을 예고한다.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