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의 82회에서는 엇갈린 인연을 붙잡고 있는 손여리(오지은 분)와 구해주(최윤소 분)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구해주는 최근 아들을 저 세상으로 보내고 상실감이 큰 상황에서 어찌됐든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엄마라는 존재까지 없어지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도리어 구해주는 홍지원을 뺏기지 않고 자신의 편에 두겠다고 생각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관계를 유지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홍지원과 손여리가 뒤엉켜간다.
그 가운데 보육원 원장에게 홍지원 딸의 존재를 확인한 손여리는 구해주를 만나 진실을 추궁한다.
이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는 구해주는 ‘모르쇠’로 일관하지만 손여리는 구해주의 태도에서 숨겨진 뭔가가 있음을 짐작한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는 홍지원과 손여리 친모녀의 재회, 손여리 친부에 대한 궁금증, 구해주 최미희(김서라 분) 친모녀의 재회, 손주호(한갑수 분)가 가지고 있는 비밀 등에 대한 반전을 예고하며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