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성과연봉제 폐지, 법원 노조 손 들어주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IBK기업은행이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지난해 10월 성과연봉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최근 1심에서 노조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성과연봉제를 취업규칙 변경으로 판단하고 노조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진행된 성과연봉제 도입이 무효라고 판단했다.
기업은행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를 폐지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국책은행 중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를 폐기한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부터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성과평가를 진행하고 내년 급여부터 결과에 따라 급여를 차등지급할 계획이었다.

한편 법원의 판결과 이사회의 의결로 기업은행은 종전의 호봉제로 돌아가게 됐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