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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니코스, 2014년 눈 감은 뜻밖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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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니코스, 2014년 눈 감은 뜻밖의 영웅

루카니코스//공식 페이스북=사진이미지 확대보기
루카니코스//공식 페이스북=사진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난 루카니코스(Loukanikos)가 돌연 화제가 되고 있다.

루카니코스는 지난 2010년 그리스 시위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아테네의 떠돌이 개다. 그리스 전역에서 중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해 정부의 복지 예산 삭감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이 개는 시위현장에서 자주 등장했다. 그리고 항상 시위대 편에 가담해 진압경찰을 향해 짖었다. 경찰의 발길질에 맞고, 최루가스를 마시기도 했지만 기세는 죽지 않았다.

루카니코스는 지난 2011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동물로 최초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은 '시위자들과 떠돌이 강아지 루카니코스'다.

유로존 위기가 진정된 2012년 시위대에서 은퇴한 루카니코스는 이후 그리스의 한 가정에서 노후를 보냈다. 시위현장을 전전하며 건강이 안좋아진 상태였던 루카니코스는 2014년 쇼파에 누워 잠을 자다 그대로 심장이 멎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루카니코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MBC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