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 출생한 강 전 회장은 대구사범학교와 서울대 전자과를 졸업했으며, KBS와 미8군 방송국에 근무한 데 이어 중앙일보와 동양방송 이사를 거쳐 1973년 삼성전자 상무를 시작으로 '삼성맨'이 됐다.
강 전 회장은 선대 회장이 1973년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임명하자, 1969년 창립 이후 5년간 적자이던 회사를 단번에 흑자로 전환시키는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이후 그는 2000년 12월31일 건강문제와 후진양성을 이유로 삼성전기 회장직에서 사임, 37년간 몸담았던 삼성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강병창 서강대 교수, 강선미 서경대 교수와 강선영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7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