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현지시각)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탐사대를 이끈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의 성명에는 필리핀해 해저 5500m 아래에서 인디애나폴리스함 잔해의 위치가 확인됐다.
이 사고로 당시 전체 1196명의 승선원 중 316명만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급속한 침몰 탓에 구조요청을 보내지 못해 지원이 지체됐고 5일간 저체온증, 탈수, 상어의 공격 등으로 생긴 희생자가 더 많았다.
이는 미 해군 역사상 최대의 비극으로 꼽힌다. 앨런은 성명에서 "인디애나폴리스함의 발견을 통해 그 배에 있던 용감한 사람들과 가족의 명예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우리를 겸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그 동안 미국에서는 이 같이 실종된 인디애나폴리스함을 찾는 시도가 계속 진행됐으나 정확한 위치 파악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역사가인 리차드 허버가 단서를 발견한 후 탐사대는 인근 600평방미터를 수색한 끝에 잔해를 발견한 것이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