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민·관·군·경이 참여하는 종합 훈련으로서 통상 군사연습과 연계돼 실시된다.
북한 로동신문은 “트럼프 패거리들이 참수작전과 대북선제타격을 떠들어대면서 핵전쟁연습을 공언한 것은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 발발 국면으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추대”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서강대 정영철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이 괌 포위사격에 대해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그 첫 시험대 중의 하나가 바로 을지 훈련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일단, 을지 훈련이 어떻게 진행될지 봐야 되겠지만, 을지 훈련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보도되거나 강조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북한으로서도 이에 대해 대응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미사일 실험이나 새로운 미사일 실험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다만 을지 훈련에서 항공모함이나 핵추진잠수함 등의 소위 미국의 전략자산 등이 전개될지 등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 같이 한반도 방어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을지훈련을 당초 계획대로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한편 이번 연합훈련에는 우리 군 병력 5만여명과 미군 1만7500명이 참가하고 군 뿐만 아니라 4000여 공공기관 48만 명도 오늘부터 3박 4일간 을지연습에 참여해 국가 전시 대응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