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고철 선행지표 한단계 UP…터키 360달러 ↑

공유
0

고철 선행지표 한단계 UP…터키 360달러 ↑

업계 “국내 시장 고철 물동량 증가로 국제 시장 편승하기 힘들어”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고철 선행지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기준가격인 터키의 수입가격은 이번 주 톤당 360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제 고철가격은 3년래 최고 가격을 경신 중이다. 한편, 국내 고철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가격에 편승하지 못하는 불편한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터키 이스켄데룬항 고철 수입가격은 HMS No.1/2기준 톤당 357달러(cfr)로 평가됐다. 전주대비 톤당 3달러 추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산 고철의 일부 수입가격은 톤당 36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균 수입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터키의 유럽등급 수입가격도 3A기준 톤당 345달러(CFR)로 전주대비 톤당 16달러 상승했다. 미국과 함께 유럽 고철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자료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자료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지난주 동아시아 컨테이너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303달러(cfr, HMS No.1/2)까지 상승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그러나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297달러로 평가됐다. 전주대비 톤당 7달러 추가 상승했으며, 3년래 최고가격을 경신했다. 또한 동아시아 벌크선 수입가격은 최고가격이 톤당 350달러(CFR)까지 제시되고 있다.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지난주 현대제철은 일본산 고철 구매가격을 H2기준 톤당 3만 2500엔(FOB)으로 제시했다. 이전 성약가격대비 톤당 1500엔 인상했다. 최근 환율로 환산하면 국내 도착도 가격은 톤당 36만5000원(운임 2500엔 포함) 수준이다. 영남지역 기준으로 국내와 수입의 가격차는 톤당 4만5000원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고철 물동량은 큰 폭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3개 공장의 하루 입고량이 2만5000톤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상 2만톤이 넘어설 경우 재고는 증가세로 전환된다.

제강사의 고철 재고 증가로 한국철강은 생철류 구매가격을 톤당 5000원 인하했다. 또한 23일부터 8일간 제강공장 대보수를 실시하는 YK스틸은 입고제한을 실시한다. 재고 증가에 따른 역풍이 시작되고 있다. 국내 고철시장은 당분산 국제시장 상승 기류에 편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