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의 83회에서는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 손여리(오지은 분)와 구해주(최윤소 분)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 가운데 최미희는 구도영에게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구해주의 입장에 대해 “해주, 어차피 나 받아들일 거예요.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거니까.”라며 철륜임을 강조한다.
이후 구해주는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해온 홍지원(배종옥 분)과 친모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부터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자리 잡은 친모 최미희를 사이에 두고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손여리는 손주호가 입원해 있다는 하늘병원으로 급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홍지원이 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손여리와 손주호의 재회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을 예고한다.
손여리가 손주호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소식에 구해주의 복수심은 더욱 깊어만 진다.
아들을 잃게 된 이후 괴로움에 몸서리 치던 구해주가 모든 감정을 손여리에게 쏟아 부으며 더욱 더 가혹한 복수를 하리라 재차 다짐한 것이다.
홍지원은 평생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숨기고, 조작하며 살아왔는데 그 모든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홍지원이 가만 있을 리 없다. ‘이름 없는 여자’는 마지막 까지도 순탄하지 않은 극적인 전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