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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중국 공략 가속도… 2020년 1000점 돌파로 일본 추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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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중국 공략 가속도… 2020년 1000점 돌파로 일본 추월한다

현재 중국 120개 도시에 540개 점포 오픈…연간 100개 점포 규모로 확장

유니클로가 본국에 가까운 이점을 가진 중국 시장에서의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 일본을 뛰어넘어 1000개 점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유니클로이미지 확대보기
유니클로가 본국에 가까운 이점을 가진 중국 시장에서의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 일본을 뛰어넘어 1000개 점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유니클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의류 전문 업체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이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 중국명 优衣库)가 중국의 지방 도시를 중점으로 출점을 가속화해 오는 2020년 일본의 점포수를 뛰어넘어 1000개 점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클로는 2017년 5월말 현재 중국 120개 도시에 540개의 점포를 오픈했다. 중국 사업 담당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간 100개 점포의 규모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출점은 더욱 가속화되어 2020년에 1000개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니클로는 상하이와 베이징 등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많은 점포가 있지만, 지방 도시에는 1~2개 점포 밖에 운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지명도를 높이겠다는 목표 하에 앞으로는 지방 도시에서 출점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니클로의 일본 국내 점포수는 오랫동안 약 840개 점포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확장으로 몇 년 후 해외 시장의 매출이 일본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의류 시장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 제일의 규모를 자랑한다. 영국 조사 회사 유로모니터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의류시장 규모는 한화 약 310조원에 이르렀으며 향후 10%의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외국 브랜드 중 유니클로의 점포수는 최대 규모다. 스페인의 '자라(ZARA)'와 스웨덴의 'H&M'에 비해 유니클로는 본국에서 가깝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점을 무기로 향후 중국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의 점유율 경쟁에서 최종 승리자가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