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인도법인(McDonald's India Private Limited. MIPL)은 21일(현지 시간) 인도 현지 파트너인 '콘노트플라자 레스토랑(Connaught Plaza Restaurants Pvt Ltd. CPRL)'이 프랜차이즈 계약 조건을 위반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콘노트플라자는 맥도날드와 공동 운영하는 북부 및 동부의 점포에 대해 통보로부터 15일 이내에 맥도날드 회사명과 상표, 디자인, 브랜드, 레시피 등 지적재산권의 사용을 일체 중단해야 한다.
콘노트플라자 측은 "점포 폐쇄 결정은 큰 충격이며, 법적인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맥도날드와 콘노트플라자가 인도 북부와 동부에서 운영하는 매장의 직원 수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약 6500명에 이른다. 현지 파트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둘러싼 대립 격화로 인해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을 우려에 처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최근 인도시장에서 최대 경쟁사인 도미노피자에 밀리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번 점포 폐쇄 결정으로 맥도날드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