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서울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제이미어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마이클 비먼 대표보 등 한·미 양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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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에 들어가기 앞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 본부장은 “당당하게 협상할 것”이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 본부장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30분간 영상회의를 하고 특별회기에서 논의할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본부장은 영상회의 후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상대도 자신들의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또 “후속 실무회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회의 내용은 추후 말하겠다”며 “첫 협상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한 미국 반응에 대해서도 김 본부장은 “첫 회의에서는 예측하기 참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국회 일정으로 회의장을 떠났고 방한 중인 USTR 대표단은 우리 측 실무단과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회기는 미국 USTR이 지난달 12일 무역 불균형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 FTA 공동위 특별회기 개최를 요청하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