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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행정관, 여전히 끝나지 않는 논란 왜… 여성혐오 무슨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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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행정관, 여전히 끝나지 않는 논란 왜… 여성혐오 무슨말 했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행정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행정관.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놓고 야당의 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 인사권이 존중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헀다. 탁 행정관의 진퇴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는 교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청와대의 입장이 탁 행정관의 유임으로 정리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국민정당, 바른정당 등 여 3당은 사퇴 공세를 지속 중이다.

그간 탁 행정관은 기업 총수와의 호프 미팅부터 국정과제 보고대회, 문재인 케어, 대통령 기자회견, 대국민 보고대회 등 정부의 행사 기획·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야3당은 탁 행정관이 여성혐오의 대명사이며, 몰아내야 할 주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를 기점으로 공격 태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 구두논평으로 "엊그제 100일 기자회견을 했는데 무슨 또 대국민보고대회를 하느냐. 이해할 수 없다"며 "기자회견 때 처럼 형식에만 치중하고 연출만 앞서 소통을 왜곡하니 일각에서 탁현민 청와대냐는 우스게 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기획했다는 대통령의 대국민 보고대회는 그들만의 잔치, 예능쇼와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프로그램"이라고 비판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지난 21일 논평에서 "오늘 열린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현백 여가부장관이 무력감을 고백했다"며 "정 장관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약속한대로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서 탁현민 행정관 경질에 대해 구두로 의견을 전달했으나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좀 무력하다’고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언제까지 여성비하의 대명사 탁현민을 말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지 묻는다"며 "청와대는 여가부장관의 요구를 진지하게 수용하고 탁 행정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