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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 5분마다 설탕 22.7t 섭취…연간 213만t 축구장 1740개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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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 5분마다 설탕 22.7t 섭취…연간 213만t 축구장 1740개 분량

카인드 스낵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설치한 설탕 5만파운드. 미국의 어린이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설탕 양이다. 자료=카인드 스낵이미지 확대보기
카인드 스낵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설치한 설탕 5만파운드. 미국의 어린이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설탕 양이다. 자료=카인드 스낵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어린이들이 5분마다 섭취하는 설탕 양은 5만파운드(22.7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 시간) 카인드 스낵(Kind Snacks)은 미국 어린이들이 축구장 1740개를 덮을 정도로 매년 47억파운드(213만1884t)의 설탕을 먹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일 약 1310만파운드(5942t)의 설탕을 첨가하거나 스쿨버스 273개를 채우기에 충분한 양이다.
카인드 스낵은 22일 이 같은 충격적인 통계를 잘 보여주기 위해 뉴욕시의 타임스퀘어에 3층 높이의 설탕을 쌓아 어린이들이 미국에서 5분마다 먹는 양을 나타냈다.

카인드 스낵은 과일 스낵바 사업에 진출한다. 이 브랜드는 사람들이 성분을 의식하게 되고, 추가된 설탕을 목록에 표시함으로써 건강한 과일 스낵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인드 스낵의 설립자이자 CEO인 다니엘 루베츠키(Daniel Lubetzky)는 "오늘날 과일 ​​스낵 카테고리는 2000년대 초 유행한 전통적인 에너지바를 연상시킨다"면서 "그 당시 시장에서 판매하던 바는 설탕과 해독할 수 없는 성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오리지널 프루트&넛(Fruit&Nut) 바를 소개하면서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소비자들은 건강에 좋은 재료로 만든 제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면서 "그 변화는 현재 과일 스낵 카테고리로 확장되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 중 79%는 첨가된 설탕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고 답했으며, 76%는 그들의 자녀가 하루에 어느 정도의 설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루베츠키 CEO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녀에게 주는 과일스낵에 설탕이 듬뿍 들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서 "과일과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스낵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