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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3호 태풍 하토 상륙에 아수라장… 1962년 이후 태풍 사망자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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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3호 태풍 하토 상륙에 아수라장… 1962년 이후 태풍 사망자 없는 이유는?

5년 만에 최고 수준 경보 ‘시그널 10’ 발령

13호 태풍 하토(HATO)가 홍콩에 상륙하면서 항공편을 비롯한 교통기관이 마비된 상태다. 기상당국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인 ‘시그널 10’의 태풍경보를 발령하면서 증권거래소는 물론 기업과 학교도 방학에 들어갔다 / 사진=일본 기상청
13호 태풍 하토(HATO)가 홍콩에 상륙하면서 항공편을 비롯한 교통기관이 마비된 상태다. 기상당국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인 ‘시그널 10’의 태풍경보를 발령하면서 증권거래소는 물론 기업과 학교도 방학에 들어갔다 / 사진=일본 기상청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13호 태풍 하토(HATO)가 23일 홍콩에 상륙하면서 항공편은 물론 증권거래소와 학교 등이 모두 폐쇄됐다.

AFP통신은 홍콩 거리가 모두 마비됐다면서 이날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10시 10분) 기상당국이 태풍경보를 5년 만에 최고 수준인 ‘시그널 10’으로 격상했다고 보도했다. 시그널 10이 발령된 것은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에 반환된 1997년 이후 3회에 불과하다.
홍콩은 7월부터 10월까지 태풍에 노출되지만 직접적 피해를 입은 일이 드물었다. 하지만 지난 1962년 16호 태풍 완다가 홍콩을 강타하면서 130명이 사망하고 수 천호에 달하는 주택 파손이 잇따라 7만2000명이 집을 잃었다.

이후 홍콩은 건축 방재 등 태풍 대책을 적극 추진, 이후 태풍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AFP는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홍콩거래소가 23일부터 태풍 접근 영향으로 거래를 중단 중이라며 본토 시장과의 주식 상호거래를 포함한 증권시장, 금융 파생 상품 등 모든 거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동시에 항공 운항 등 교통편에도 영향이 나오면서 대부분의 기업과 학교가 방학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