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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타 인수' KSS 제이슨 루오 사장 사임…포드 중국사업 총 책임자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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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타 인수' KSS 제이슨 루오 사장 사임…포드 중국사업 총 책임자로 이적

9월 1일자로 포드 부사장 및 중국 사업 회장 겸 CEO로 취임

에어백 파문으로 파산한 다카타를 인수한 키세이프티시스템의 제이슨 루오 사장이 사임한 뒤 포드로 이적해 포드 부사장 및 중국 사업 회장 겸 CEO에 취임한다. 자료=KSS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백 파문으로 파산한 다카타를 인수한 키세이프티시스템의 제이슨 루오 사장이 사임한 뒤 포드로 이적해 포드 부사장 및 중국 사업 회장 겸 CEO에 취임한다. 자료=KSS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키세이프티시스템(KSS)의 '제이슨 루오(Jason Luo)'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후 포드자동차로 이적해 포드 부사장 및 중국 사업 회장 겸 CEO에 9월 1일자로 취임한다. 포드와 KSS가 23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동시에 발표했다.

KSS는 미국 기업이기는 하지만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닝보 쥔셩전자(均胜电子)의 자회사로 지난 6월 에어백 이상 파열에 따른 대량 리콜(회수·무상 수리) 문제로 파산한 다카타의 실질적인 자산과 사업을 약 1750억엔(약 1조783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약 10년에 걸쳐 KSS를 이끌어 온 루오 사장은 다카타 인수를 비롯해 KSS의 성장을 위한 체제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포드는 중국 신에너지자동차(NEV) 시장이 2025년까지 연간 6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에서의 전기자동차(EV) 생산을 도모하고 있다. 하루 전인 22일, 포드는 중국 현지 기업 안후이 중타이자동차(众泰汽车. Zotye Automobile)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포드와 중타이자동차는 50 : 50의 출자 비율로 합작 회사를 설립한 후 중국형 토착 브랜드 신형 전기차를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KSS의 성장 확대를 이끌어온 중국 출신의 루오 사장을 영입함으로써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사업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KSS는 차기 사장 겸 CEO를 아직 선정하지 않았으며, 임시로 유신 탕(Yuxin Tang) 이사를 9월 1일자로 잠정 사장 겸 집행 임원에 임명할 계획이다. 탕 이사는 현재 KSS의 전무이사와 쥔셩전자의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KSS는 2018년 3월까지 다카타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며, 다카타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임시 경영위원회를 설립했다. KSS의 제프 왕(Jeff Wang) 회장은 "다카타 인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양사의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