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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국제대교 시공사, 1996년 서해대교 붕괴사고때 1개월 영업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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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국제대교 시공사, 1996년 서해대교 붕괴사고때 1개월 영업정지

26일 오후 3시21분쯤 경기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도로 교각(가칭 평택국제대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 4개(240m)가 무너졌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오후 3시21분쯤 경기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도로 교각(가칭 평택국제대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 4개(240m)가 무너졌다.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평택 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사고 당시 상판을 받치고 있던 교각 5개 중 1개도 함께 무너져 부싱공사 진 것으로 확인돼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교량은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본정리를 잇는 1.3㎞ 구간이다.
평택시는 2427억여원을 들여 지난 2013년 6월 이 도로를 착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이날 구성되는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서 원인조사와 안전진단 등을 실시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을 묻을 방침이다.

일각에선 붕괴한 상판 4개는 교각 5개(P15∼P19)가 받치고 있었으나, 이중 1개(P16)가 상판과 함께 무너져 내림점을 들어 교각의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붕괴사고로 43번 국도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14㎞ 구간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43번 국도 주요 교차로에 교통 외근 경찰관 등 총 39명을 배치, 세종 방면의 경우 국도 38, 39호선이나 경부·서해안 고속도로, 평택 방면의 경우 국도 34, 45호선이나 경부·서해안 고속도로등으로 우회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앞서 건설교통부는 지난 1996년 6월4일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해대교 교각 주탑공사를 하다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현장 인부 10여명을 다치게 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시공업체인 대림산업에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