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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한국 이란 꺾고 우즈벡 패하면 본선 직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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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한국 이란 꺾고 우즈벡 패하면 본선 직행 확정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 앞에서 잔디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 앞에서 잔디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갖는다.

이란전은 신 감독의 A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자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골득실 1)로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이 턱밑까지 추격해 살얼음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그려보면 간단하다.

한국이 이란에 승리하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A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한다면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0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란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란은 8경기 무패(6승 2무·승점 20)로 이미 러시아 본선행 티켓을 따놓은 상태다.
그러나 만에 하나 발목을 잡힌다면 9월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10차전에서 본선 출전권을 건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등 험난한 여정이 기다릴 뿐,다른 묘책은없다.

우즈베키스탄과의 10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2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최악의경우 우즈베키스탄에 질경우 아시아 플레이오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린다.

최종예선 A, B조 3위 끼리 맞붙는 아시아 플레이오프는 10월 5일과 같은 달 10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벌어진다.

B조에서는 일본(승점 17)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이상 승점 16), 아랍에미리트(승점 13) 중 한 팀이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전망이다.

아시아 관문을 뚫더라도 북중미 4위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해야 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는 11월 6일과 14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편 신 감독은 황희찬이 무릎 부상을 안고 합류한데다 손흥민도 부상으로 이란전 선발출전이 불투명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무릎 수술로 이란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전 베스트 11 선발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우려 했으나 대표팀 합류 후 수술 받았던 팔 부분의 불편을 호소해 당일 컨디션을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정도가 여의치 않을 경우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하는 대신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 경우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8·전북)과 염기훈(34·수원)이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성용의 빈자리를 구자철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길 것으로 예상되고 미드필드진에는 권창훈(디종)과 남태희(알두하일),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도쿄),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포백라인의 비는 '주장' 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 , 김진수(전북), 최철순(전북)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점처지고 있다.

한편 31일 펼쳐지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심판진은 주심에 피터 그린을 비롯해 주, 부심 3명이 모두 호주 심판으로 배정됐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