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존 이스너에 세트스코어 3-0으로 패배… US오픈 3회전 진출 좌절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이 3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의 존 이스너를 상대로 한 2017 US오픈 본선 2회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정현과 존 이스너는 1세트에서 1게임씩 번갈아가며 가져갔다. 강서브를 앞세운 이스너를 상대로 정현은 비교적 침착하게 서브를 받아냈다.
경기가 기울어진 건 8번째 게임에서 정현이 더블 폴트를 내주면서였다. 4-3으로 뒤지고 있던 정현은 8번째 게임을 내주고 결국 이어진 9번째 게임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정현은 먼저 1게임을 가져가며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이스너와 정현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1게임씩 가져가며 접전을 벌였다.

6번째 게임에서 존 이스너의 첫 번째 더블폴트가 나왔다. 분위기를 잡은 정현은 구석으로 내리 꽃는 빠른 공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서브가 브레이크 당하면서 7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8게임에서 존 이스너는 자신의 주특기인 강서브로 빠르게 게임을 가져갔다. 서브에이스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9게임은 듀스까지 간 접전 끝에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정현이 승리했다. 하지만 존 이스너가 10게임을 퍼펙트로 가져가며 2세트 역시 존 이스너가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 정현은 다섯 게임을 먼저 가져가며 존 이스너에 1게임 앞섰다. 이어진 10게임은 존 이스너에 내주면서 3세트는 11게임으로 접어들었다.
11게임에서 정현은 더블 폴트로 존 이스너에 뒤지며 시작했다. 연이어 실점한 정현은 0-40으로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 구석에 꽃히는 빠른 공으로 추격했지만 곧바로 점수를 내주면서 11게임도 존 이스너에게 내주고 말았다.

결국 정현은 7-5로 3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3-0으로 US오픈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