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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이름바꾸며 덩치도 키울까? DB금융투자로 사명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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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이름바꾸며 덩치도 키울까? DB금융투자로 사명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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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동부증권이 사명을 'DB금융투자'로 바꾼다.

동부증권(사장 고원종)은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를 개최하고 상호변경 등 정관 일부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10월 13일에 소집한다고 밝혔다.
사명 변경은 동부그룹이 'DB'로 그룹 이름을 바꾸는 일환이다.

동부그룹은 과거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동부건설, 동부제철, 동부팜한농 등 일부 계열사가 분리됐다. 그룹 정체성 재정립과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사명 변경에 나선 것이다.

동부증권은 상호 변경 안건이 임시주총을 통과하면 11월 1일자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하반기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실적 개선의 고삐를 죈다는 전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지난 1분기 별도 기준으로 101억원의 당기순손실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특히 1분기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대우조선해양 CP에 대해 14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으며 당기순손실은 1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사명 변경과 맞물리는 하반기의 경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는 일회성 손실 요인이 없다”며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로 사명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주로 지주계 증권사들이 금융투자란 명칭을 사용했으나 종합금융투자로 발돋움하겠다는 뜻을 담기 위해 금융투자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로 사명 변경 시 이름에 걸맞게 자기자본을 늘리지 관심사다.

실제 동부증권은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자기자본 확충 추진설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규모를 늘리기 위한 증자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동부그룹의 새로운 그룹 이름은 동부대우전자, 동부하이텍, ㈜동부,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등 계열사에 일괄적용할 예정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