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강저 롯데캐슬 아파트 사업은 개발신탁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개발신탁 사업의 특성상 설계 및 분양에 대한 권한이 신탁사와 위탁사에 있어 입주자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들에게 많은 민원이 쏟아졌었다.
설계 문제에 대해 위탁사인 세명건설 관계자는 “롯데와의 계약 당시 사업승인이 완료된 상태였으며 롯데측의 개선 제안이 있었으나, 통상적인 설계로 인지하여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개발신탁 사업의 경우 신탁사 등이 설계 및 사업 전반을 주도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시공사는 단순도급의 사업구도로, 사업성에 영향을 미치는 설계 변경이 상당부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초 설계 안에 대해 위탁사 등에 개선 요청했으나 수용이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하여 반영되지 못했다. 이번 사업은 롯데건설에서 강제할 수 없는 사업구도였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사항에 귀 기울여 민원이 원만히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합의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입주민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 강저 롯데캐슬 아파트에 외부 지상 출입구가 없다라는 일부 보도와는 달리 모든단지에 지상 주출입구가 있다. 이 단지는 경사(단차)가 있어 같은 동에서도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지면의 높이가 달라 앞 뒤의 높이가 나뉜다. 이에 편의상 아래에 위치한 지상 부분을 지하라고 불러 아예 지상부에 출입구가 없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