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성공에 올인, 자본시장 혁신한다”

공유
2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성공에 올인, 자본시장 혁신한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31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사업 실적 및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31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사업 실적 및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전자증권제도의 안정적 도입과 정착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증권제도 활성화의 의지를 밝혔다.

제도적 환경 마련은 물론 플랫폼을 구축해 전자증권제도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이다.
이 사장은 "법규적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위, 법무부 등 정책당국과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며 "제도를 실현할 최적의 IT 환경 조성을 위해 업무프로세스 재설계 및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등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증권시스템의 분석 및 설계, 구축을 연내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2월부터 전자증권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전자증권제도 시행 예정일인 2019년 9월까지 약 21개월 동안 시스템을 구축 할 계획이다.

전자증권시스템을 빅테이터와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장은 "블록체인 빅테이터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술에 대처하기 위해 혁신기술위원회를 지난 4월 출범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예탁결제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전자투표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을 올해 안에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크라우드펀딩 저변 확대 및 펀딩 성공기업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미 중소 성장기업의 점프업을 위한 자금조달 지원과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3단계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크라운드펀딩 투자자의 접근성, 편의성 제고를 위한 크라우드넷 반응형 웹을 12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투자업자의 사업 다각화 및 자본시장 활력 지원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가 계속 늘고 있으며 해외 증권 투자 시 경우에 따라 예탁결제원을 통해 보관도 한다”며 “이 과정에서 쌓인 외화증권을 활용하면 기관투자자들도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글로벌 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간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아태지역 34개 예탁결제회사의 협의체인 ACG의장에 선임됐다. 오는 11월부터 향후 2년동안 세계 5개 지역 예탁결제원의 협의체인 WFC 의장도 겸임 중이다.

그는 "아시아 지역뿐아니라 세계 예탁결제회사의 대표로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예탁결제원의 우수한 업무시스템과 노하우를 수출할 수 있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