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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투입' 한국, 이란과 0-0 무승부 … 이란 한 명 퇴장에도 답답한 후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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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투입' 한국, 이란과 0-0 무승부 … 이란 한 명 퇴장에도 답답한 후반 운영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JTBC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JTBC 유튜브 채널.
한국이 중동의 강호 이란전과의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친 후 후반전에서도 답답한 게임운영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 총 90분 동안 접전을 펼친 가운데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는 권창훈을 중심으로 구자철, 장현수가 투입됐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와 김영권, 김민재, 최철순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13분 권창훈이 상대 위험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인한 프리킥을 얻은 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낮게 깔아 찬 공이 수비수를 맞고 살짝 굴절돼 골로 연결돼지는 못했다.

전반 18분에는 장현수가 패널티 지역에서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부상 여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황희찬과 손흥민이 원톱과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해 오른쪽 측면의 이재성과 호흡을 맞췄다.

후반 시작후 이란의 에자톨라히는 후반 6분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국 진영 아크 정면에서 김민재와 공중볼을 다투던 에자톨라히는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발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던 김민재의 머리를 고의로 밟았다. 이를 본 주심은 상황을 체크 후 레드카드를 꺼냈다.
후반 65분 경부터는 등번호 9번 196cm의 김신욱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특히 후반 70분에는 김승규가 이란의 크로스를 잡으려고 나왔다가 볼을 살짝 놓치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이재성이 빠지고 김신욱이 투입됐다. 이란도 후반 75분 루즈베흐 체슈미를 투입했다.

후반 76분경 한국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 권창훈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무엇보다 한국은 후반 6분 이란의 에자톨라히가 퇴장당한 후 유리한 상황 속에서 후반 운영을 할 수 있었지만 후반 80분까지 유효슛팅이 없었다.

이후 한국은 김민재를 빼고 중앙 수비수 김주영을 투입했다.

같은 시각 열리고 있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앞서나가며 한국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한국은 이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교체카드 이동국을 선택했다. 등번호 20번 38세 이동국은 한방을 위해 황희찬과 교체돼 후반 막판 투입됐다.

후반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이동국은 91분 패널티 지역에서 크로스를 받고 슛팅을 과감히 날렸으나 이는 골대를 비켜갔다.

결국 마지막 파상공세를 펼친 한국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이란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중국 우즈베키스탄 결과의 호재를 못살리게 됐다.

JTBC 중계 해설을 맡은 이천수 해설위원은 이동국 선수의 투입이 늦었음을 아쉬워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