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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무식한 세계지도자, 핵전쟁만큼 '인류멸망'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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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무식한 세계지도자, 핵전쟁만큼 '인류멸망' 위협

노벨상 수상자 50명, 인류멸망 원인 10가지 공개

노벨수상사 50명은 기후변화와 함께 포퓰리즘을 등에 업은 무식한 세계 지도자들도 인류멸망의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노벨수상사 50명은 기후변화와 함께 포퓰리즘을 등에 업은 무식한 세계 지도자들도 인류멸망의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제3차 세계대전, 운석 충돌, 전염병 확산, 테러…. 인류멸망을 가져올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인구증가, 환경문제, 트럼프 대통령과 세계의 무식한 지도자가 핵전쟁보다 더 위험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고등 교육 정보지 '타임 하이어 에듀케이션(Time Higher Education)'은 최근 전문가 중의 전문가로 꼽히는 노벨상 수상자 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인류 최대의 위협' 설문조사에서 인구증가와 환경문제를 영순위로 꼽은 데 이어 포퓰리즘을 등에 업은 무식한 세계 지도자들을 강력한 위협 요소로 지적했다.

■ 1위(18명) 인구 증가와 환경 문제


세계 인구는 오는 2050년까지 97억명, 2100년까지 112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기후변화에 의한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할 위험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06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매더 박사는 "과학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경제시스템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저렴하게 되면 사람들은 곧 화석 연료를 포기할 것"이라며 희망적인 견해를 보였다.

■ 2위(12명) 핵전쟁


만약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여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야 한다. 게다가 북한의 핵미사일도 이웃 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핵전쟁을 인류 최대의 위협으로 꼽고 있는 것이다.

■ 3위(4명) 감염 질환과 약물 내성


신종 질병이 출현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은 항상 있다. 예를 들어 14세기에 갑자기 유행한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30~60%를 줄였다. 비슷한 사태가 앞으로 일어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없다.

■ 4위(4명) 자기 중심성‧불성실‧인간성 상실

타인을 공경하지 않는다면 다른 문화와 다른 인종을 열등한 인간으로 간주하여 대량 살육을 초래할 수 있다. 수십 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대량 살상 무기가 존재하는 지금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 5위(3명) 도널드 트럼프와 무식한 세계 지도자


노벨수상자들은 기후변화나 핵전쟁에 못지않게 포퓰리즘을 등에 업은 지도자의 등장을 인류멸망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무식한 지도자들이 군중들의 인기에 영합해 인류의 위협을 잘못 판단하여 끔찍한 미래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경고다.

200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피터 아그레는 "트럼프 대통령은 영화 '배트맨'에 등장하는 악당과 비슷하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자기 중심적이며 보기 드물게 성격에 모가 나 있다"고 말했다.

■ 6위(3명) 이슬람원리주의자의 테러리즘


ISIS와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테러 행위는 이미 세계적인 위협이다. 만약 그들이 핵무기나 생화학 무기를 손에 넣는다면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초래되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 7위(3명) 무지로 인한 진실의 왜곡


대중을 오도하는 가짜뉴스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주요 미디어의 정보 은폐나 편향 보도 등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건강한 사회를 운영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 8위(2명) 불평등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베스트셀러 '21세기의 자본'이 밝힌 것처럼,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경제적 불평등은 경제시스템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유지되고 계속된다. 또한, AI와 관련하여 말하자면 앞으로 로봇이 복잡한 작업을 해내게 되면 인간이 일자리를 잃게 되어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점점 가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격차가 한계를 맞이하면, 무질서가 횡행하고 전쟁도 발발할 우려도 있다.

■ 9위(2명) 인공지능(AI)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사업가 일론 머스크가 AI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는 것처럼 고도로 발달한 AI가 인류에게 송곳니를 들이대는 위험은 부정할 수 없다.

■ 10위(1명) 드래그와 페이스북


드래그의 효과는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다. 순식간에 사용자를 좀비로 만들게 되며, 세계 최대의 SNS인 '페이스 북'도 20억명의 방대한 개인 데이터를 안고 있는데, 만약 이러한 정보가 악용되면 생각보다 훨씬 큰 재앙을 몰고 올 것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