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국 우즈벡,신태용 "경우의 수 생각치 않는다 반드시 이기겠다"

공유
3

한국 우즈벡,신태용 "경우의 수 생각치 않는다 반드시 이기겠다"

신태용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신태용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 지을 결전의 시간이 12시간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밤 12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경기를 펼친다.
축구팬들은 한결같이 태극전사들이 마지막 1초까지 고군분투해서 승리를 쟁취해 '타슈켄트의 기적'을 연출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A조에서 이란이 1위로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승점 14(4승2무3패·골득실+1)로 시리아(승점 12·골득실+1)와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골 득실-1)을 승점 2차로 앞서는 살얼음을 걷듯 2위를 지키고 있다.

우즈벡과 시리아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한국은 우즈벡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승리할 경우 무조건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나 만에 하나 우즈베크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은 4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경우의 수는 일절 생각하지 않는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기 위해 왔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연합뉴스가 요약한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다. 날씨도 좋다. 음식이나 주변 환경도 괜찮다.

-- 중국과 경기에서 보여준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평가해달라.

▲ 상대 팀들의 경기에 관해선 논할 필요가 없다.

-- 내일 경기에서 안 좋은 결과를 얻으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데 준비하고 있나.

▲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기 위해 왔다.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다.

-- 경우의 수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경우의 수는 일절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가장 유리하지만, 이런 점을 생각하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하고 있다.

--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할 텐데, 어떤 점을 강조했나.

▲ 한국에서 이란전을 놓쳐서 의기소침하고 있다. 선수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에 온 뒤 지나간 경기를 잊고 마지막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훈련 전에도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안정돼 있다. 잘 준비하고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

-- 상대 팀 삼벨 바바얀 감독과 붙은 경험이 있는데.

▲ 바바얀 감독과 2015년 아시안컵에서 만났다. 손흥민이 골을 넣어 이긴 경험이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만났다. 바바얀 감독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경기가 끝난 뒤 인사를 나눌 때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이 가진 실력을 얕보면 안 된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 김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 주장으로서 경솔했던 부분을 인정했다.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오해소지가 없었으면 좋겠다. 김민재(전북)가 A매치 첫 경기라 잘 이끌어줘야 한다고 김영권에게 말했었다. 본인이 책임감을 느끼며 플레이를 한 뒤 오해가 생겼다. 김영권은 주장이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 분명히 나온다.

-- 그동안 부진했는데, 내일 경기에서 이긴다고 어떻게 자신하나.

▲ 그래서 이기기 위해 왔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