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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와글] 신태용, 이동국 카드 왜 활용 못했나 '답답'… 10분 뛰게 하려고 데려갔나? 경질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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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와글] 신태용, 이동국 카드 왜 활용 못했나 '답답'… 10분 뛰게 하려고 데려갔나? 경질론 등장

신태용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의 이동국 선수 활용에 대해 축구팬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경질론까지 대두되는 추세다./연합뉴스
신태용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의 이동국 선수 활용에 대해 축구팬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경질론까지 대두되는 추세다./연합뉴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신태용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의 이동국 선수 활용에 대해 축구팬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경질론까지 대두되는 추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숨죽이며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은 안도하기보다 걱정스러움이 역력하다. 본선진출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전반 2분 빠르게 기회를 잡은 황희찬이 왼발 터닝 슛을 때렸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튕겨져 나갔다.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하지만 우즈벡의 공세에 밀려 곧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쓰리백 라인의 압박은 미흡했고 공격수들은 번번히 골문 앞에서 기회를 놓쳤다. 미드필더 라인의 유기적인 공수전환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골에 팬들은 이동국이 어서 그라운드에 나오길 기다렸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슈터인 이동국이라면 골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을 지명하지 않았다. 후반 30분이 지나도 이동국은 벤치 신세였다. 우즈벡의 파상공세에 팬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경기종료 10분여를 남기고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을 투입했다. 10분은 경기 흐름에 적응하기에도 벅찬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국은 위협적인 슛을 선보이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갔다.

팬들은 신태용 감독이 일부러 이동국을 못 뛰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지난 이란전에서도 이동국은 6분 밖에 뛰지 못했다. 팬들은 기량이 떨어지는 어린 선수들보다 이동국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유**은 “김영권등 이름값과 신태용 키즈 거품 걷어내고 김민제 염기훈 이동국 등 확실히 검증되고 실력 있는 선수 위주로 기용해야 할 듯”라고, pure****은 “이동국 늦게 뛰게하는 똥고집 좀 버려라”, 칼**은 “그야말로 이동국, 염기훈이 숨통을 튄 경기다. 신태용은 나이 많다고 능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도 젊지도 않은 선수들을 기용해서는 이도저도 아닌 경기 만들어내는가. 어제 해외파가 제대로 한 내용이 있는지 감독이 설명해야”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의 선수 운용능력 등을 두고 경질론을 펼치는 이들도 있다.

짱**은 “신태용 경질, 선수 물갈이 필요한 시점 입니다”라고, wjdg****은 “바로 경질하고 새감독 뽑아서 9개월 플랜 잡아라”고, 황족*****은 “신태용이 처음부터 이끌었으면 우리 월드컵 어려웠다. 슈틸리케가 그래도 그동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슈틸리케가 문제가 아니다. 슈틸리케가 경질되고 난 이후 두 경기에서 우리들 눈으로 직접 보았다”며 신태용 감독이 경질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신태용 감독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두 경기 밖에 안 했다. 완전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무리다. 신태용 감독이 어쨌든 진출을 시켰으니 잘 했다"면서 "내년 6월까지 시간이 있으니 지원에 대해 신태용 감독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