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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 대북제재 반발…군사 도발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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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 대북제재 반발…군사 도발 가능성 시사

“우리식으로 대응할 것”… 9일 건국기념일 추가 도발 가능성 커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 방침에 반발한 북한이 새로운 군사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는 9일 건국기념일에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단행 가능성이 커졌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 방침에 반발한 북한이 새로운 군사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는 9일 건국기념일에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단행 가능성이 커졌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더욱 강력한 제재 결의안 채택을 주장하는 미국에 대해 군사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6일 일본 NHK는 북한이 미국에 대해 “우리식의 대응 방법으로 응할 것”이라는 담화 내용을 발표하는 등 강력 반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며 6차 핵실험 강행 소식을 전하자 4일 소집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은 ‘세컨더리 보이콧’을 포함한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제출, 오는 11일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5일 밤 대변인 담화에서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들어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욱 무분별해져 국가 핵 무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재와 압박으로 우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미국의 제제와 압박에 우리는 우리식의 대응방식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원자탄, 수소탄, 대륙간탄도로케트까지 보유한 핵 강국으로서의 우리의 실체를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협박하며 대항 조치로 추가 군사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국제사회는 오는 9일 건국기념일을 맞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 빠졌다. 지난해 건국기념일에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