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카’(DACA) 폐지… 애플·페이스북 등 IT기업 반발

불법체류 청년 80만명 추방될 듯… 트럼프 “미국인 위한 것이니 이해해 달라”

기사입력 : 2017-09-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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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5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정권 당시 도입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실리콘밸리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고 뉴욕 주 등은 법원에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5일(현지시간)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 폐지를 결정하자 실리콘밸리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오바마 전 정권 당시 도입한 다카 프로그램 폐지 결정에 애플·구글·페이스북 등 미 주요 IT기업들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다카 프로그램 폐지가 미국 경제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오늘은 미국에게 슬픈 날”이라며 “젊은이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주고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 미국 정부를 믿도록 해놓고 이제는 처벌하다니 잔인하다”고 비판했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트위터에 “추방 예정인 80만명 중 애플 직원 250명이 포함돼 있다”며 “그동안 ‘조국’이라고 불러온 국가에서 추방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이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쿡은 애플이 드리머(Dreamers. 다카 프로그램 적용 청년)를 보호하는 법안을 제정하도록 의회에 압력을 가하고 다카 프로그램 대상이 되는 직원들에게는 이민 문제 전문가 도움 등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순다이 피차이 구글 CEO도 “이 젊은이들은 우리의 친구이자 함께 일하는 동료”라며 “이곳이 그들의 고향”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39명의 드리머가 일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성명을 발표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 겸 최고법무책임자는 “만약 의회가 대응에 실패하면 우리는 직원을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며 “직원이 법정에 서게 되면 우리는 그들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어디까지나 ‘미국제일주의’ 선거 공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해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법장관들은 헌법 위반이라고 충고했지만 나의 최우선 임무는 미국인과 헌법을 지키는 것”이라며 다카 프로그램 폐지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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