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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매각·신설 동시에… 주가 4%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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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매각·신설 동시에… 주가 4% 이상 급등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 전망에 이와테 반도체공장 신설 계획 밝혀
WD, 신 미일 연합 탈퇴하고 욧카이치 공장 지분·경영권 강화 요구

미 웨스턴디지털(WD)의 입장 바꾸기에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사업 매각이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6일 열린 이사회에서 도시바는 2018년 이와테 현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 신설 계획을 밝혔다 / 사진=로이터/뉴스1
미 웨스턴디지털(WD)의 입장 바꾸기에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사업 매각이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6일 열린 이사회에서 도시바는 2018년 이와테 현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 신설 계획을 밝혔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경영재건을 위해 반도체 사업을 매각 중인 도시바(東芝)가 2018년 새로운 반도체공장 신설 계획을 밝혔다.

도시바메모리 매각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반도체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 증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6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향후 수요 확대에 대비해 도시바가 이와테(岩手) 현 기타카미(北上) 시에 도시바메모리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시바는 WD와 공동 운영 중인 미에(三重) 현 욧카이치(四日市) 공장에서만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구체적 건설 계획·설비 투자 등은 시장 동향을 토대로 추후 결정하게 된다”며 “웨스턴디지털(WD) 산하에 있는 샌디스크 참여 여부는 별도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이 교착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WD가 ‘신(新) 미·일 연합’ 탈퇴를 제안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WD가 산업혁신기구·일본정책투자은행·미국 사모펀드 KRR로 구성된 신 미·일 연합에서 빠져나와 욧카이치 공장 협업 관계에서 자신들의 관여를 강화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에 진전을 보이는 신호라고 받아들여지면서 도시바 주는 전 거래일 대비 4.81% 오른 주당 327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