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메모리 매각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반도체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 증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구체적 건설 계획·설비 투자 등은 시장 동향을 토대로 추후 결정하게 된다”며 “웨스턴디지털(WD) 산하에 있는 샌디스크 참여 여부는 별도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이 교착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WD가 ‘신(新) 미·일 연합’ 탈퇴를 제안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WD가 산업혁신기구·일본정책투자은행·미국 사모펀드 KRR로 구성된 신 미·일 연합에서 빠져나와 욧카이치 공장 협업 관계에서 자신들의 관여를 강화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에 진전을 보이는 신호라고 받아들여지면서 도시바 주는 전 거래일 대비 4.81% 오른 주당 327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