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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온라인몰 10월 첫날부터 폐쇄합니다"... 타사 플랫폼 통해 제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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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온라인몰 10월 첫날부터 폐쇄합니다"... 타사 플랫폼 통해 제품 판매

디지털 플라이휠, 모바일과 디지털 기술 점포에 통합 시도

스타벅스 전자상거래 사이트 'Store.Starbucks.com'의 최상단에 STORE.STARBUCKS.COM은 10월 첫날부터 폐쇄합니다라는 문구가 게재됐다. 자료=STORE.STARBUCKS.COM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 전자상거래 사이트 'Store.Starbucks.com'의 최상단에 "STORE.STARBUCKS.COM은 10월 첫날부터 폐쇄합니다"라는 문구가 게재됐다. 자료=STORE.STARBUCKS.COM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스타벅스는 오는 10월 1일부터 전자상거래(EC) 사이트를 폐쇄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스타벅스가 운영하는 웹 사이트의 하위 도메인으로 배포하는 전자상거래(EC) 사이트 'Store.Starbucks.com'의 최상단에 "STORE.STARBUCKS.COM은 10월 첫날부터 폐쇄됩니다(STORE.STARBUCKS.COM IS GOING AWAY.* SHOP ONLINE THROUGH OCTOBER 1ST)"라는 문구를 게재해 폐쇄를 알렸다. 스타벅스는 향후 자사의 웹 사이트 'Starbucks.com'의 EC 사이트가 아닌 타사의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인터넷 리테일러(Internet RETAILER)에서 발표한 '미국 EC 사업장 500개사 2017년판'에서 스타벅스는 462위에 랭크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소비자용 인터넷 쇼핑몰을 종료하고 향후 매장과 모바일 앱을 통한 판매망 구축에 주력해 나갈 방침을 결정한 것은 바로 이 랭킹 순위 때문이다.

인터넷 리테일러의 계산으로는 스타벅스의 2016년 인터넷 쇼핑몰 매출은 약 4억2000만달러(약 4763억원)로 집계됐다. 2016년도 총 매출이 213억1600만달러(약 24조1723억원)를 기록한 스타벅스에게 온라인 판매는 극히 미미한 규모다.

스타벅스의 대변인은 "디지털과 모바일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점포로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소비자는 앞으로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나 기타 소매 사업자의 사이트를 통해 스타벅스 커피와 머그컵 등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전략 전환에 직원의 해고를 실시할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향후 미래의 열쇠를 쥐고 있는 디지털 전략인 '디지털 플라이휠(Digital Flywheel)'을 통해 모바일과 디지털 기술을 점포에 통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장애가 되는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조리 없애겠다는 것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폐쇄한 이유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