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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에이블씨엔씨, 유상증자로 변화 주목되나 어닝모멘텀 약해 기대치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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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에이블씨엔씨, 유상증자로 변화 주목되나 어닝모멘텀 약해 기대치 조정 불가피”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동부증권은 7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유상증자는 중장기 성장로드맵을 위한 자금마련으로 추정된돠며 투자의견보유, 목표주가 1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공시했다.
예정발행가액 1만8450원(할인율 7%) 기준으로 자금 조달규모는 1500억원이며, 발행주식수 대비 48.1%에 해당하는 큰 규모이다. 우리사주조합에 20%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는 구주주가 배정받게 된다.

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브랜드 리뉴얼 및 출점, 마케팅비, R&D 등 운영비용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랜드사가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반기말 기준 단기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을 1천억원 이상 보유 하고 있어 금번 유증 목적이 단순히 영업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 보기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다.

운용사 IMM으로 넘어가면서 중장기 성장 관점에서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과 금번증자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발 리스크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채로 9월을 지나고 있어 에이블씨엔씨도 타 브랜드사와 다르지 않게 하반기 실적 기대치를 더 낮춰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3Q17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며, 중국인 수요 급감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고정비 부담증가로 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 발행가격 확정시 재무제표에 재반영 예정이며,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분명해지기 전까지 당분간 관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