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애플, 조만간 애드 시런· 브루노 마스 음악 듣는다... 워너뮤직과 새로운 라이선싱 협상 완료

공유
0

애플, 조만간 애드 시런· 브루노 마스 음악 듣는다... 워너뮤직과 새로운 라이선싱 협상 완료

소니· 유니버셜 뮤직과도 계약 '눈앞'... 향후 수익 폭 증가 전망

애플뮤직은 현재 서비스 수익에 대한 58%를 지불해왔던 워너뮤직에게 이번 협상에서 55%까지 로열티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뮤직은 현재 서비스 수익에 대한 58%를 지불해왔던 워너뮤직에게 이번 협상에서 55%까지 로열티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자료=애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애플뮤직(Apple Music) 사용자가 가까운 미래에 애드 시런(Ed Sheeran)과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워너뮤직(Warner Music)과의 새로운 라이선싱 협상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대형 미디어 그룹 워너뮤직과 애플은 그동안 수없이 협의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최근의 인수 협상과는 상관없이 애플뮤직(Apple Music)의 로열티에 대해 워너뮤직과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뮤직은 최근 각 음반사들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라이벌 기업인 스포티파이(Spotify)와 마찬가지로 로열티 인하를 구상했다. 그 첫 번째 상대로 워너뮤직그룹이 뽑혔으며, 협상은 애플의 의도대로 성사됐다.

애플뮤직은 현재 서비스 수익에 대한 58%를 지불해왔던 워너뮤직에게 이번 협상에서 55%까지 로열티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결정에 의해서 애플은 유료 회원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기반으로 한 지출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워너뮤직과의 협상에서 따낸 3%의 차액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애플은 이번 워너뮤직과의 새로운 계약을 발판으로 다른 음반사와도 유리한 조건에서 계약을 진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은 소니뮤직(Sony Music Entertainment)과 유니버셜뮤직(Universal Music Group) 등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익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020년에 애플뮤직의 수익이 현재의 2배인 500억달러(약 56조47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뮤직은 2015년 6월에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순조롭게 성장을 거듭하여 2년이 지난 2017년 6월 기준 유료 회원은 27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iOS11 버전에서 소셜 기능이 추가되는 것도 시사되고 있는 만큼, 향후 애플의 서비스 중에서 애플뮤직의 존재감은 한층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